전과10범 서해순 오빠, 김광석 사망 현장에…두 종류 담배도 의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오빠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출연해 남편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죽음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순씨는 김광석의 사망 정황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당시 스물아홉 살의 어린 나이였다. 경황이 없어서 ‘장난 같다’고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영화 ‘김광석’ 예고편]

이어 그녀는 “지금 나이였으면 차분하게 대응했을 거다. 정신이 없으니 기자들이 물어보는 말에 연극처럼 간 것 같다고 말한 게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언급하며 서해순씨에게 “친오빠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고 물었다.

이에 서해순씨는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대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망 직전 집에 두 명만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기된 문제 중에 두 가지 종류의 담배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달라 한 사람이 핀 것 같지 않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해순씨는 “그러냐. 담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누가 왔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잠을 자고 있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다른 사람이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냐”고 거듭 묻자 서해순씨는 “갑자기 담배 두 개를 이야기하시니까”라며 “그랬다면 소리가 나지 않았겠냐. 새벽 세 시에 올 사람이 있었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김광석’에서 감독을 맡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지난달 31일 tb 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광석 사망 당시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 강력범죄가 있는 서해순씨의 친오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를 소개하며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자살 동기를 우울증, 여자관계를 제시했다”며 “알고 보니 그 반대였다. 부인 분의 진술도 받아냈다.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인 서해순 씨가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아서 누운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며 “(김광석이) 목을 맨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현장이 훼손된 상태에서 119를 불렀다. 자신이 목에 줄을 풀고 CPR을 하고 그래도 안 살아나니까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바퀴를 (줄로) 둘렀으면 목에 줄이 세 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줄이 한 개고 목 뒤쪽에는 줄이 없더라”라고 말하며 자살이 아니라고 추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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