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前총리, 런던에 있다…英 망명 추진”

-푸어타이당 관계자 “잉락, 2주전 두바이 떠나 런던으로 갔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쌀 수매 및 매각 관련 비리를 방치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영국 망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락이 소속된 푸어타이당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CNN에 “잉락 전 총리가 현재 런던에 있으며 영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잉락이 현재 두바이에 있다”며 “이제 경찰이 외무부, 인터폴과 협력해 관련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어타이당 관계자는 “잉락 전 총리는 2주 전에 두바이를 떠나 런던으로 갔다”고 CNN에 밝혔다.

[사진제공=EPA]

망명 신청을 관할하는 영국 내무부는 “개인의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CNN에 전했다.

잉락은 총리 재임 중이던 지난 2011~2014년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하는 정책을 폈다.

이는 탁신 일가의 정치적 기반인 북동부(이산) 지역의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잉락을 쌀 수매 관련 부정부패 혐의로 탄핵해 5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했다.

또한 검찰은 재정 손실과 부정부패를 방치했다며 그를 기소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민사소송에서 잉락에게 50억바트(약 1조180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했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쌀 수매 및 판매 과정에서 벌어진 부정부패를 방치한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형사 재판도 진행해왔다.

잉락은 이같은 재판이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지난달 25일 실형이 예상되는 선고공판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

대법원은 전날 궐석재판을 통해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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