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조선왕복’ 장점 활용해 타임슬립 우려 날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최종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6.9%, 최고 8.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이별을 결심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이 의원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면서도 각자의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슴 저릿하지만 여운을 선사했다. 그리고 허임과 최연경에게 운명의 시작을 알린 침통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두 사람에게 재회의 선물을 안겼다. 
   


김남길은 특유의 능청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허임을 생생하게 살리며 ‘사극불패=김남길’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아중 역시 디테일 다른 외과여신의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명불허전’은 조선 왕복이라는 장치를 통해 드라마의 예측 범위를 확장시켰다. 허임이 조선에서 서울로 오는 것을 시작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허임과 최연경이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눈을 뗄 수 없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 왕복을 통해 관계의 역전이 일어나기도 했고, 흥미진진한 꿀잼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조선 왕복을 통해 허임과 최연경이 의원(의사)로 성장할 수 있었고, 상처와 아픔까지 이해하며 진정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명불허전’은 허임과 최연경의 로맨스가 달달하고 애틋하게 펼쳐지는 사이 두 사람이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촘촘히 담아내며 중심을 놓치지 않았다.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속물 의원으로 살았던 허임은 백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전란 속으로 들어갔다.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겪으며 환자들과 거리를 두던 최연경은 환자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의사가 됐다. 견디기 힘든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할 뿐 아니라 의원의 숙명을 받아들여 이별까지 결심한 허임과 최연경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낼 수 있었다. 또한 허임과 최연경이 펼친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협진 크로스는 신선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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