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강한 이유 또 보여준 뉴질랜드 오픈

한국선수 LPGA 올 성적 70~150위 출전

박희영 뒷심 3위, 무명 아마추어들 약진

브룩 헨더슨 우승, 리디아고 22위

아마 조아연, 대회 최고 아마추어 등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골프 낭자 군단은 언제, 어디든, 어떤 조건에서든 강했다.

올해 처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승격한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 한국 출전선수 중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는 유선영이다. 유선영은 올 시즌 성적으로 점수를 메기는 CME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72위이다.

CME글로브 포인트 20위 이내에선 캐나다의 브룩헨더슨(7위),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고(18위), 2명만이 출전하고 상위랭커가 모조리 불참했다.
   


한국선수 중 불참선수로는 류소연(CME글로브 2위), 박성현(3위), 전인지(4위), 김인경(9위), 김세영(12위), 양희영(15위), 허미정(16위), 이미림(17위), 박인비(19위), 이미향(22위), 최운정(23위), 김효주(36위), 신지은(37위), 이정은5(47위), 지은희(53위) 등이다.

이 대회 한국선수로는 유선영, 이일희(CME글로브 112위), 강혜지(115위), 박희영(131위), 최나연(150위), 곽민서(159위), CME글로브 포인트가 없는 프로 허현주와 로라엄, 아마추어로는 조아연, 현세린, 성은정, 전연진이 출전했다.

이들이 해낸 성적은 세계적 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보여준 성적보다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대회가 어떤 양상이든지 간에 한국낭자들은 강했던 것이다.

12명 중 이일희와 강혜지를 제외하곤 10명이 컷을 통과했다. 출전선수는 모두 132명, 컷 통과는 78명. 한국의 아마추어 출전 선수 4명은 모두 컷 통과를 이뤄냈다.

잔여 연장 경기를 포함해 2일까지 나흘 내내, 뉴질랜드 오클랜드 윈드로스팜골프코스(파72 6416야드)를 휘감았던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박희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LPGA 통산 2승을 올린 바 있다. 지금 순위가 좀 낮다고 톱랭커들이 결코 만만히 볼 선수가 아니다.

아마추어 조아연은 6언더파로 리디아고(공동22위)보다 높은 공동17위를 마크했다. 조아연은 이 대회 아마추어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현세린으 공동 29위, 성은정은 이번 대회 한국 출전 선수중 가장 CME 랭킹이 높은 유선영과 공동 33위에 올랐다. 전연진은 재미교포 제인박과 함께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초반 선두권을 위협하던 최나연은 뒷심 부족으로, 최종합계 4언더파로, 올해 메이저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재미교포 다니엘 강, 로라 엄과 함께 공동24위에 올랐다. 고국에서 감을 잡고 상승세의 끈을 잡은 최나연의 내년 부활이 기대된다.

곽민서는 공동 50위, 허현주는 공동59위로 대회를 매조지했다.

홈 필드의 리디아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브룩 핸더슨이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시즌 2승.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와는 5타 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양진(중국)이 2위(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벨렌 모조(스페인)는 마지막날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로, 베아트리체 레카리(스페인), 오수현(호주)와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

제니퍼송이 5위, 덴마크의 니콜 라르센, 스웨덴의 사그스톰,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 린디 던컨, 헤이엔 우즈가 공동8위에 올랐다.

1일 끝났어야 했던 이번 대회는 비와 강풍이 자주 출몰하더니, 결국 2일 오전으로 순연된 끝에 마무리됐다. 대회 일정을 단축하는 여느 대회에 비해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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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L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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