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총격범 스티븐 패독 아버지 ‘사이코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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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패독이 총기난사를 벌인 라스베가스 현장 개요도및 지도<CNN.COM>

라스베가스 무차별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티븐 패독의 아버지가 1960년대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탈옥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지명수배자에 있었던 흉악범이었음이 확인됐다.

CBS뉴스가 2일 전한 바에 따르면 1일 밤 10시께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콘서트장에 모인 3만여명 이상의 관객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자살한 스티븐 패독의 부친 벤자민 호스킨스 패독은 1960년 은행강도 혐의로 달아나다 자동차로 FBI요원을 치려고 했을 뿐 아니라 1969년에는 수감돼 있던 텍사스의 연방교도소를 탈출,FBI에 의해 지명수배된 인물이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자살한 스티븐 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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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친이 지명수배자로 포스터가 나붙었을 당시 스티븐 패독은 10대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FBI는 당시 스티븐 패독의 부친을  ‘폭력적인 이상심리 소유자(psychopathic)’로 규정했다. FBI는 당시 스티븐 패독의 부친에 대해 “무기를 갖고 있고 매우 위험한 인물’로 경고했다. 피닉스 지역의 은행을 털려다가 잡혀 20년 형을 살던 벤자민 패독은 탈옥한 이후 오리건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다가  9년만인 1978년 체포됐다. 그는 1998년 병사했다.

이같은 사실은 2일 오전 CBS의 제휴 방송사인 플로리다 올랜도지역의 WKMG와 스티븐 패독에 관해 인터뷰하던 동생 에릭 패독에 의해 확인됐다.  에릭 패독은 자신이 태어난 뒤 가족과 아버지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올해 64세인 스티븐 패독은 라스베가스 동북쪽으로 82마일 거리에 위치한 인구 1만8천명의 소도시로 네바다와 애리조나 주 경계선에 있는 메스퀴트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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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패독이 총기난사를 벌인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호텔 32층(사진 오른쪽 아래쪽)에 유리창이 깨진 흔적이 보인다.<CNN.COM>

패독은 지난 9월 28일 목요일에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리조트&카지노 호텔에 투숙했다. 10월 1일 밤 10시 15분께 그는 만달레이베이 호텔 32층에 있는 자신의 숙소 창문을 깨고 총구를 대고 호텔 길 건너에서 열리고 있던 루트91 하비스트 컨트리뮤직 페스티벌에 모인 사람들에게 수백발의 총탄을 난사했다.

무장경찰들이 그의 호텔방을 급습했을 때 패독은 이미 죽은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성명이다.라스베가스 셰리프 조셉 롬바르도는 패독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당국은 그 외에 다른 누군가가 총기난사에 관련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전했다.그의 호텔방에서는 라이플 소총 10자루 이상이 있었다는 게 셰리프 롬바르도의 말이다.

사법당국은 패독이 수년전 위반티켓을 한번 받았을 뿐 다른 부정적인 일을 저지른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패독은 마리루 댄리라는 여성의 신분정보를 일부 사용했지만 그 여성은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시각에는 이미 해외로 떠난 상태였다. 그 여성은 패독의 친구이거나 룸메이트였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패독은 경비행기 조종면허를 갖고 있어 연방항공청(FAA)이 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FAA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CNN은 패독의 동생 에릭 패독을 인터뷰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살고 있는 에릭 패독은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진 것같은 날벼락”이라고 충격을 나타냈다. 그의 동생에 따르면 패독은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직후 정전사태가 났을 때 전화를 걸어와 어머니가 괜찮은 지 물어온 게 마지막 통화였다고 CNN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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