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앞둔 제네시스② ] EQ900보다 젊은 S-클래스ㆍ7시리즈…3040소비자 확보해야 ‘롱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G70가 출시되긴 했지만 제네시스는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다소 ‘올드한’ 브랜드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인 EQ900의 경우 5060 장년층 고객이 75%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우 각각 S-클래스, 7시리즈 3040 고객은 35% 이상과 50% 이상을 차지한다. 100년 이상된 브랜드의 대형 세단 고객 연령층이 이제 막 2주년에 접어드는 제네시스보다 젊은 편이다.

제네시스가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3040 소비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기준 EQ900 연령별 기준을 보면 20대 1%, 30대 4%, 40대 20%, 50대 45%, 60대 이상 29%였다. 5060세대 소비자 비중이 74%다.

반면 8월 누적 벤츠 S-클래스 개인고객 구매자 1089명 중 30대가 116명, 40대가 276명이었다.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2013년 8월 누적과 비교하면 당시 개인고객 구매자는 149명에 30대가 10명, 40대가 25명에 불과했다. 3040세대가 35명에서 5년새 39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비중도 23.4%에서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제네시스 G70 국내 출시를 기념해 런칭페스티벌이 열리는 모습 [제공=제네시스]

최근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국내 출시 행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 시장에 비해 젊은층 고객 비중이 눈에 띄게 높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점이다”고 말했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도 높은 3040고객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누적 7시리즈 개인고객 432명 중 30대와 40대는 각각 71명, 152명이다. 전체에서 3040세대 비중은 51%를 넘을 정도로 S-클래스보다 더 높다.

현재 제네시스는 3040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보다 기존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3040고객으로 확장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현재 주요 고객에 더욱 집중해 충성 고객층을 더욱 탄탄히하고 40대 이하 젊은층은 G70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G70의 성공이 제네시스 전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에서 중요한 것이 충성고객인데 제네시스가 G70까지 라인업을 갖췄다면 앞으로 G80, EQ900으로 올라가는 고객이동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3040고객을 많이 확보해야 장기적으로 제네시스 충성고객층이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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