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비행기표’…4人 제주도行 96만원, 오사카 219만원

추석연휴 항공권가격 천정부지로 치솟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직장인 이모(27ㆍ여)씨는 이번 연휴기간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그가 오키나와 항공권에 결제한 금액은 48만원. 기존 항공권 가격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약과, 많은 고객들이 더욱 비싼 가격에 이번 연휴기간 항공권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도 “친구들은 대만을 가는데 5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등,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면서 “항공권 가격이 연휴기간 지나치게 비싼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10월 황금연휴기간 이용될 약 5만건의 항공권과 숙박예약정보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행 항공권은 4인가족 기준 96만원, 오사카행은 2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사람당 각각 24만원, 5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휴기간 항공권 이용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항공업계가 지나치게 항공권 가격에 바가지를 씌웠단 지적도 나온다.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 [사진=구민정 기자/[email protected]]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10월 황금연휴 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인 일본의 1인당 평균항공권 비용은 50만원 선에 달했다. 해외 인기 여행지 10곳 중에서 가장 항공권이 비싼 도시는 다낭이었다. 다낭 왕복 항공권 1인 평균 가격은 81만 4598원. 스테디셀러 여행지로 분석되는 괌보다 다낭의 항공권 가격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역별로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해외지역은 후쿠오카였다.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비용은 38만 1672원으로 4인 가족의 항공권 비용은 152만 6688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16만 1593원, 가족의 왕복 항공권 비용은 64만 6382원에 달했다. 여기에 2박 평균 숙박비를 포함할 경우 여행비용은 95만 8552원까지치솟았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여행 대목’이라는 언론보도가 몰리고,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면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휴가를 쓰지 않고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되며 많은 고객들이 웃돈을 얹어주면서까지 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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