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굿닥터’ 풀 시즌 제작 확정

1OM69QX989_1

ABC가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 ‘굿 닥터’의 풀 시즌 제작을 결정했다.

ABC 방송국의 채닝 던지 대표는 3일 “13편으로 예정됐던 굿 닥터를 5편 확대해 18편으로 방영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18편은 이른바 ‘풀(full) 시즌’을 의미한다. 드라마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18회는 22회 혹은 23회로 또 한번 연장되며 시즌 2제작이 사실상 확정된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굿닥터’는 방영과 동시에 1182만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동시간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NBC의 신작 ‘더 브레이브(617만)’와 4시즌째로 접어든 CBS의 스콜피온(573만)을 압도한 것일 뿐 아니라 18~49세 기준 시청 점유율에서도 2.2로 경쟁작을 1% 포인트 가량 따돌렸다.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18~49세 시청률을 드라마 성공의 가장 큰 기준으로 보는데 보통 1.5~2%가 나오면 성공작으로 평가한다. 굿닥터는 또한 TV 플레이백에서도 550만 뷰어를 기록, 지난 3년 동안 최고 수치의 데뷔를 알린 드라마로 기록됐으며 2회의 플레이백 역시 550만회를 가뿐히 넘겼다.

ABC가 굿닥터의 조기 시즌 확정을 발표한 것은 업계 평균과 달리 2회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방영된 굿닥터 2회는 시청자가 1150만으로늘었을 뿐 아니라 18~49세 시청 점유율 역시 2.4%로 1회보다도 더 올랐다. 미 드라마는 보통 1회에 비해 2회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기 마련인데 굿닥터는 이를 뒤짖ㅂ고 오히려 더 많은 시청자를 불러모은 것이다. 이 드라마 리메이크의 산파가 됐던 KBS아메리카의 유건식 대표는 “보통 방송 2주차에는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굿 닥터’는 홀로 시청률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닥터는 지난 2013년 KBS2를 통해 방영됐던 주원, 문채원 주연의 ‘굿 닥터’의 미국 리메이크 작품이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과의사가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며 신기의 의술을 발휘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유지한 가운데 최고의 의학드라마로 평가받앗던 ‘하우스’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쇼어의 필력이 더해져 제작전부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인기 있었던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등이 해외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지만, 이번 ‘굿 닥터’의 사례는 차원이 달라 눈길을 끌었던 바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은 “미 지상파인 ABC에서 한국드라마의 리메이크가 만들어진 것만 해도 긍정적인데 프라임타임에 풀시즌이 확정된 것은 향후 한국 미디어 컨텐츠 수출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