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브랜드 점유율’, LG는 ‘소비자 만족도’

- 美 가전시장 주도권 경쟁벌이는 삼성ㆍLG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견고히 구축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브랜드별 점유율을 높여가며 현지 생산량을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앞세워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작년에 이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18.7%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16.7%→18.8%→18.7%→19.2%→18.2%)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며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생산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억 8000만달러(약 4260억원)을 투자해 생활가전 공장을 내년 초까지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신속히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로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며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가전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 3년 연속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최근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전 분야(Household Appliances)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하는 가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3점을 받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앞서 7월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LG전자가 생활가전 11개 품목 가운데 드럼세탁기ㆍ전자동세탁기ㆍ건조기ㆍ일반냉장고ㆍ프렌치도어 냉장고ㆍ프리스탠딩 레인지ㆍ식기세척기 등 7개 품목에서 1위에 오르며 업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분야의 기술력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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