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원, 카탈루냐 독립선언 막기 위해 의회 연기 명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스페인 법원이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연기하도록 명령했다. 9일(현지시간) 예정된 자치의회서 카탈루냐 독립 표결과 독립 선언을 막기 위해서다.

5일 스페인 현지언론에 띠르면 스페인 법원은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향해 의회 소집 중단 명령을 내렸다.

카탈루냐 정치인들이 법원의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회의를 강행할 경우,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시도에 강경 대응을 천명한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주정부 지도자의 체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EPA연합

앞서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일 치러진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에서 등록 유권자의 42%인 226만 명이 표를 행사했으며 잠정집계 결과 90%의 압도적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치정부는 이에따라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 결과를 자치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분리독립 찬성파가 과반을 점하고 있어 전체회의가 열리면 투표결과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애초에 투표 자체가 법적인 정당성이 전혀 없다”면서 자치권 몰수와 주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등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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