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 없는 월드컵? 그건 미친거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1일 해트트릭을 기록,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본선에 사실상 혼자 올려놓다시피한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본선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경기 후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은 미친 거다(crazy)”라며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아르헨티나) 팀은 그럴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팀은 바뀔 것이고 많이 발전할 것”이라며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부진했던 사실도 깨끗이 인정했다. 그리고 “팀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시는 “다행히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언론과 멀어졌을 때 팬들은 우리가 더 하나가 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본선에 탈락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경기 초반 실점해 0-1이 됐을 때 심적으로 많은 일이 발생해 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상황을 잘 이겨냈고, 역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 탈락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기회도 많이 놓쳤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미래를 결정해야 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고, 이제는 즐길 시간”이라고 마무리했다.

리오넬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프로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리그의 최강팀 FC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공격수다. 우승컵을 숱하게 들어올렸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가 속한 아르헨티나팀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 에콰도르 퀴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28점으로 3위에 올라 자력 본선 진출을 이뤘다.

만약 비기거나 패했다면 자력 본선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실점해 아르헨티나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 하지만 별명이 ‘메시아(구세주)’인 메시가 전반 12분, 전반 20분, 후반 18분까지 3골을 연거푸 터뜨리며 기적을 일궈냈다.

현지 언론들은 탈락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메시 혼자서 월드컵 본선으로 끌고 갔다며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번 메시의 해트트릭은 자신의 프로 축구 데뷔 후 44번째다.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에서 39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번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총 20회 열린 역대 월드컵에서 16회 본선에 진출했고, 2번 우승한 축구강국이다. 과거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나라였지만, 최근에는 브라질로 무게중심이 완전히 넘어간 분위기다. 또한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 칠레의 실력이 급성장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