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GO?…박성현 “美 맛집만 알려주면 돼”

KEB하나챔피언십 우승 직행티켓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직행티켓을 따내면서 미국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Q스쿨을 통하지 않는 미국 진출’ 의향은 이미 밝힌 바 있는데, LPGA 첫승 직후 “당장은 한국투어의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진출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진영이 한테는 미국 맛집만 알려주면 된다”고 말해 ‘준비된 선수’라는 점을 인정했다.

고진영은 이번 한국 유일의 LPGA대회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어렵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국내에서 자신을 능가했던 박성현, 전인지와 챔피언조에서 맞붙으면서도 주눅들지 않고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며 기존 코스레코드를 훌쩍 뛰어넘는 대기록까지 수립했다.

승부처에서 고진영은 실수가 없었다. 박성현은 “워낙 탄탄하더라”고 고진영을 칭찬했다.

고진영은 “성현, 인지 언니가 한국에 있을 때 의도치 않게 언니들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경기 초반 보기 2개를 범했는데, 어떤 상황이 와도 내 스스로 더 기회는 올 것이라 되뇠다”고 말했다. “나 보다 세계랭킹이 훨씬 높은 언니들을 보고 배우며 느낀 점이 많았던 대회”라고 말한 고진영은 LPGA 진출과 관련해 “일단 내일부터 일정이 있어서 확답을 드리진 못하겠다. 현재는 KLPGA 남은 대회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나의 팀원, 부모님과 충분히 고민한 후에 결정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평소에도 LPGA 진출 의향을 밝혔다. 다만 “Q스쿨을 통하지는 않겠다”,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박성현은 고진영의 미국 진출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인 것 같다. 워낙 잘하는 선수이다. 그래서 하던 대로 잘 할 것 같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대회장 근처 한국식당 정도”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위였던 평균타수를 1위(69.014타)로 끌어올렸다. 함영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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