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동남아시아 유아동 시장 확장 나섰다

-대표브랜드 ‘에뜨와’, ‘타이니플렉스’ 말레이시아 로빈슨 백화점 입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유아패션용품 선도기업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는 유럽감성 프리미엄 브랜드 ‘에뜨와’와 디자이너 편집브랜드 ‘타이니플렉스’가 말레이시아 초대형 쇼핑몰인 로빈슨 백화점에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말레이시아 공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확장에 나선다. 로빈슨 백화점은 미드밸리 더 가든몰 외곽에 위치한 하이앤드급 백화점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약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로빈슨 백화점에 입점한 ‘에뜨와’와 ‘타이니플렉스’ 매장 전경[제공=아가방앤컴퍼니]

이번 아가방앤컴퍼니의 로빈슨 백화점 입점은 글로벌 유수 브랜드와의 입점 경쟁을 뚫고 당당하게 러브콜을 받은 데 의미가 있다. 매장은 2층 키즈섹션에 위치해 있으며, 한 매장 안에서 프리미엄 룩과 유아에서 토들러까지 편집숍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인기 매장으로 급부상중이다.

글로벌 브랜드부터 단골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부티크식 매장까지 최근 유ㆍ아동 업계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고급화’,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률 증가로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해외 고급 브랜드부터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아동 시장 경쟁도 치열해져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아가방앤컴퍼니는 자연친화적이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8 S/S(봄/여름) 화두인 에코-프리미엄을 앞세워 제품 소재와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을 높여 말레이시아 유ㆍ아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아가방앤컴퍼니 글로벌사업부문 홍주영 상무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한 전략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인기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빠른 제품 수급으로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해 말레이시아 내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마카오 등의 동남아시아국가에서 리테일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미국, 일본, 러시아, 홍콩, 대만, 스위스 등에서는 스킨케어, 디자인스킨, 기타 용품(엘츠 등)등의 홀세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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