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ㆍ출자회사 적자 2163억원

유동수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은 20일 강원랜드의 자회사ㆍ출자회사가 사업 개시일로부터 지금까지 총 1887억 7300만원의 자산을 손상했으며, 2163억 6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금까지 3곳의 자회사와 5곳의 출자회사에 3104억 23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3개 자회사로 인해 1128억 4200만원, 5개 출자회사로 인해 759억 3100만원의 자산손상을 기록했다.

단풍이 드리운 강원랜드 건물

강원랜드 자회사의 자산손상액은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538억원, 상동 테마파크 347억원, 하이원 추추파크 242억원이다. 강원랜드 출자회사의 자산손상액은 블랙밸리CC 7900만원, 문경레저타운 5억5200만원, 동강시스타 463억원, 대천리조트 290억원, 바리오화순 0원 등이다.

또한 해당 8개사의 사업 시작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총 누적 적자는 2163억원에 달한다.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536억원, 상동 테마파크 347억원, 하이원 추추파크 253억원, 블랙밸리 CC 5억7700만원, 동강시스타 775억 6100만원, 대천리조트 229억 3100만원, 바리오화순 16억 4300만원이다.

이 중 3곳의 자회사는 사업 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해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고, 8개 기업 중 문경 레저타운을 제외한 7개사가 총 누적액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함승희 현 사장이 재직 중이던 2016년 한 해에만 총 누적적자액의 ⅓을 초과하는 794억 1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강원랜드 자회사ㆍ출자회사의 경영상태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이 기업이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힘 있는 사람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특히 취임 일성으로 전임 사장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청렴을 강조했으나, 자신이 2008년에 설립한 ‘오래포럼’ 회원들을 강원랜드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공공기관을 자신의 사조직으로 만든 함승희 사장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주장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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