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터 경주까지, 올 가을 여행 트렌드는 ‘여행지 라이딩’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전거 여행족이 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기 여행지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소개한다.

▶국내 최고 여행지 제주, 애월 해안도로=최근 종영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주 애월 해변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제주 애월 자전거 도로는 애월에서 한담공원에 이르는 10.7㎞의 해안길로 바닷바람과 경치 그리고 여유까지 삼박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자전거 라이딩 코스다. 행정자치부가 가을 자전거 여행길로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춘천, 하늘자전거길=tvN 여행 테마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소개되며 관광지로 재조명 받은 강원도 춘천도 가을철 라이딩 코스로 적합하다. 의암호 오른쪽 자전거 길은 주변 경관이 비할 바 없이 뛰어난 곳으로 그 명성이 자자해 방문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춘천의 호수를 둘러싼 시원한 나무 숲길 사이로 자전거 길이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을 안내할 때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춘천 하늘자전거길 하이킹을 우수 가을철 레저스포츠 여행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변에 금병산, 공지천 등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많을 뿐만 아니라 춘천 레포츠타운 등 관광지도 있어 여행하기에 좋다.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경주, 보문호 자전거길=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편에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친구들이 방문해 다시 한번 재조명 받은 경주는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된 여행지이다. 특히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 만들어진 50만 평 규모의 인공호수인 보문호는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따라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감상하기 좋은 코스다. 가을에는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단풍이 지기 때문에 계절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보문호 근처는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경주월드 등의 각종 위락시설과 공원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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