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이라 워컴 안돼요”

las-vegas-shooting-carry-gty-ps-171002_4x3_992

지난 1일 발생한 라스베가스 총격 참사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남가주 지역 경찰 관계자들이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측은 최근 라스베가스 총격 당시 시민들을 구조하다 부상은 입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요원 4명이 신청한 상해보험을 거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가주 노동법 상 가주가 아닌 타주에서 발생한 일은 상해보험 혜택 대상이 아니며 더구나 이번 사태는 이들의 업무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고설명했다.

비록 당일 비번(Off-Duty)이 었지만 총격 사태 속에서 시민을 구한 경찰 관계자들에게 상해보험 지급이 거부되자 오렌지카운티 셰리프 국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협회 톰 도밍게즈 회장은 “규정상으로는 안된다고 하지만 이들이 총격현장에서 시민을 구하는 업무를 그것도 목숨을 걸고 수행한 점은 근무의 연장으로 해석해도 충분하다”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을 단지 규정만을 들어 거부한다면 누가 목숨을 걸겠는가. 만이 이번 상해보험 청구가 끝까지 거부되면 협회차원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들 역시 “예외규정이란 이럴때 적용하는 것”이라며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한 경찰에게 비번이었다는이유로 상해보험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