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비하’ 휴스턴 구리엘…MLB 조사 착수

[헤럴드경제]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33)이 월드시리즈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이에 MLB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구리엘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0-0이던 2회 다저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휴스턴은 구리엘의 홈런을 발판 삼아 2회에만 4점을 뽑아낸 끝에 5-3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구리엘이 다르빗슈를 인종차별 하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이 폭스 방송의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큰 논란으로 번졌다.

구리엘은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대개 양쪽 눈꼬리가 올라간 아시아인을 깎아내리는 행동으로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국에선 공개된 자리에서 이런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패전투수가 된 다르빗슈는 ‘무례한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다르빗슈는 “구리엘이 실수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공=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MLB 사무국이 징계 여부를 떠나 구리엘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쿠바 강타자 출신인 구리엘은 지난 2014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거쳐 지난해부터 휴스턴에서 뛰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에서 2-3으로 한국을 쫓던 9회 초 1사 만루에서 정대현에게 병살타를 쳐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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