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벨린저 살아나자 ‘불끈’…WS 2승2패

WS 13타수 무안타 삼진 7개 치욕 벨린저 결정적 2루타 2방
작 피더슨 쐐기 3점포…선발 알렉스 우드,5.2이닝 홈런 1개만 허용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28일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 9회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1루로 뛰어나가고 있다.(AP/연합)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28일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 9회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1루로 뛰어나가고 있다.(AP/연합)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5차전은 29일 오후 5시(태평양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차전 선발투수는 두팀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를 내세워 맞대결한다.

이날 4차전은 찰리 모턴(휴스턴), 알렉스 우드(다저스)의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모턴은 6⅓이닝 동안 볼넷 없이 탈삼진 7개를 엮어 3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고, 우드는 5⅔이닝 2볼넷 3탈삼진 1피안타(피홈런) 1실점으로 모턴에 버금가는 투구를 선보였다.우드는 5회 2사후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겨냥해 인종차별 말과 행위를 해 큰 물의를 빚은 휴스턴의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이 경기에 앞서 구리엘에 대해 내년시즌 개막 이후 5경기 무보수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휴스턴은 6회 초 수비에서 1사 1, 3루의 위기를 잘 넘겼다.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가 강한 땅볼을 치자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기가 막히게 공을 잡아 홈으로 정확히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알렉스 우드의 투구

알렉스 우드의 투구[AP=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휴스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조지 스프링어는 6회 말 2사 후 우드의 5구째 시속 131㎞(81.5마일)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은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초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앞타석까지 월드시리즈 13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하던 코디 벨린저는 모턴을 상대로 2루타를 쳐 모턴을 끌어내렸다. 벨린저는 올 정규시즌에 홈런 39개를 치며 내셔널리그 루키 최다홈런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벨린저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로건 포사이드는 중전 안타로 벨린저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고 홈런으로 선제점을 빼앗긴 충격을 금세 가라 앉혔다.

다저스는 9회초 다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우전안타로 나가고 저스틴 터너가 4구를 골라 무사 1,2루.  벨린저가 휴스턴의 ‘소방수’  켄 자일스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시거를 불러들였다. 2-1로 역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1.

이경기에 앞서 내셔널리그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은 켄리 젠슨이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는 가운데 다저스의 승세가 무르익은  2사 1, 3루 상황에서 작 피더슨은 불펜에이스 자일스가 강판 당하자 예정에 없이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높은 직구를 노렸다는 듯 후려갈겨 우중간 외야관중석으로 날려보냈다. 무쇠징같은 쐐기의 3점홈런이었다.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이 9회 말 2사후 젠슨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지만 홈관중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한방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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