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5차전 기적의 명승부전…휴스턴, 연장10회 13:12 종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이 기적적인 명승부 끝에 13:12로 승리했다.

접전 끝에 10회 연장 승부로까지 번져 5시간을 훌쩍 넘긴 이번 경기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다. 5차전까지 LA다저스에 3승 2패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월드시리즈 왕관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브레그먼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승2패 상황에서 월드시리즈의 분수령이 되는 이번 경기에 두 팀은 모두 팀 최고의 에이스 투수로 맞섰다. LA다저스는 사이영상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댈러스 카이클이 나왔다.

두 팀 최고의 에이스가 나왔지만 경기는 투수전이 아닌 화끈한 불방망이 야구로 전개됐다.

월드시리즈다운 기적의 명승부였다. 4:1로 앞서던 다저스는 구리엘의 스리런홈런으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다시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7:4로 달아나자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가 다시 3점 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휴스턴은 다시 7회 다저스에 8:7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홈런, 카를로스 코레아의 투런홈런 등을 보태 11:8로 달아났다. 승부의 결정적 순간에는 항상 홈런이 터졌다. 8회에는 휴스턴의 브라이언 맥켄이 솔로홈런을 또 터뜨렸다.

브레그먼의 끝내기 안타 순간 [사진제공=연합뉴스]

9회초 다저스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을 때까지도 두 팀이 연장 승부를 벌일 거란 예상은 차마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 10회로 넘어갔다.

휴스턴은 10회말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브레그먼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총 5시간 17분이 걸렸다.

이번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휴스턴이 홈런 5개, 다저스가 홈런 2개를 추가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총 22홈런이 터지는 진기록도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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