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디자인에 혹”…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 써보니

- 텀블러 크기, 귀여운 디자인으로 휴대성↑
- 네이버 콘텐츠 기반…생활 정보 검색도 강점
- 초기 설정은 다소 번거로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프렌즈’의 강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를 이용한 디자인은 기존에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갖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크기가 들고 다니는 텀블러 정도다. 17㎝ 사이즈, 378g 무게 밖에 되지 않아 휴대성이 높다.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디자인만으로도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난달 26일 출시 후 이틀만에 1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도 ‘디자인’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사진=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 (오른쪽).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AI 스피커들의 주 기능인 날씨 등의 기본 정보 제공도 무리 없이 구현했다.

“클로바”라고 호출명을 부르면 스피커 아래부분의 불빛이 녹색으로 바뀐다. 사용자 명령을 들을 준비가 됐다는 신호다. 평상시에는 ‘흰색’, 명령을 들을 수 없을 때는 ‘빨간색’으로 표시돼 불빛 색상으로 스피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날씨가 어때”라는 질문에 “현재 맑으며 기온은 14도입니다. 오늘 최저 기온은 어제보다 낮은 3도입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신 뉴스 틀어줘”라고 말하자 한 뉴스 채널의 라디오가 즉각 연결돼 흘러나왔다.

네이버의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맛집, 지역명소, 지식인, 빠른길 찾기 등 생활 정보를 탐색하는데 강점을 가진 점도 돋보였다. 네이버 포털에서 찾을 수 있는 콘텐츠 정보들을 그대로 프렌즈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달 중에는 배달음식 주문 기능도 추가된다. 쇼핑, 예약, 네비게이션, 메시지 음성 제어 등의 기능도 곧 담길 예정이다.

초기 설정이 다소 번거로운 점은 아쉬웠다. 스마트폰에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스피커와 연동, 와이파이 연결, 스피커 업데이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와이파이가 약한 곳에서 설정을 했다가는 설정 과정을 무한반복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와이파이 연결을 기본으로 한 탓에 와이파이가 달라질때마다 매번 연결을 새로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점도 있다.

프렌즈는 네이버와 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본으로 탑재한 제품이다. 정가는 12만9000원이다.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 라인프렌즈 이태원, 가로수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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