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미국 시장 본격 공략…셀트리온,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

-셀트리온, 미 박스터와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체결
-램시마 미국 시장 내 제품 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
-유럽에 비해 미국에서는 처방률 높지 않은 실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략이 쉽지 않았던 미국이지만 이번 생산 기지 확보를 통해 미국 내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부문 기업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과 자사 바이오시밀러 완제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미국 내 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자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과 이번 완제 CMO 계약을 맺게 됐다.

지난 해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는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에서 램시마를 독점판매하고 있는 화이자는 램시마의 2분기 매출액이 2300만달러(약 261억원)로 1분기에 비해 3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의 선발 제품 램시마는 유럽에서 4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반응이 좋다. 미국에서도 순조롭게 처방률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유럽에 비해선 시장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천 송도 공장 증설과 더불어 완제 생산을 현지화하는 등 생산기지를 다변화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 제품 공급 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위탁생산 계약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먼저 램시마의 완제생산을 위탁하고 후발제품인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미국 승인 이후 양사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위탁 품목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한 완제의약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CMO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소비 시장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내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알, 프리 필드 시린지 등 완제 생산 역량을 보유한 세계적인 CMO 전문 기업인 박스터 바이오파마와 장기적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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