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박성현, 韓·美서 전관왕 도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
블루베이LPGA 첫날 4언더 9위
상금왕·선수상·최저타수상 노려

2년차 무서운 신인 이정은6
KLPGA 최종전ADT캡스 출전
최저타수상만 받으면 ‘4관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로 세계 여자 랭킹 1위에 올라선 박성현(24)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차인 이정은6(21)이 올 시즌 각각 전관왕에 도전한다.

LPGA투어 루키로서는 사상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한 박성현의 다음 목표는 이미 확보한 신인왕에 이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싹쓸이다. 지금까지 LPGA에서 이 4개상을 싹쓸이 한 전관왕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가 유일했다.

LPGA투어는 중국 하이난 지안레이크블루베이클럽(파72 6675야드)에서 8일 블루베이LPGA(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는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면서 한 타차 선두로 올라선 유선영(31)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로 세계 여자 랭킹 1위에 올라선 박성현(사진 왼쪽 가운데)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차인 이정은6가 올 시즌 각각 전관왕에 도전한다.

11일(토요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와 다음주 미국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이 열린다. 현재 상금에서 박성현은 216만1005달러로 세계 2위 유소연(196만4425달러)과 3위 렉시 톰슨(169만605달러)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도 가시권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현재 유소연이 포인트 1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성현이 148점으로 2위, 렉시 톰슨이 147점으로 3위다. 베어트로피 항목에서는 톰슨이 69.147타로 선두지만 박성현이 69.169타, 전인지가 69.269타로 뒤따른다.

선두권 경쟁중인 유소연과 톰슨은 이번 주 대회 출전을 않고 시즌 최종전을 준비한다. 따라서 전관왕 달성은 세계 최고 랭커들이 총출동하고 보통 대회의 2배 포인트가 걸린 다음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한국에서는 이정은6가 10일(금요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골프클럽(파72 6468야드)에서 3일간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의 시즌 4관왕에 도전한다.

이정은6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첫승을 올린 뒤로 7월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과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4승을 거두었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10개로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14년만에 경신했다.

최저타수상을 제외하고 이미 3개 부문을 확정했다. 상금은 11억4666만원으로 2위인 김지현의 7억8504만원을 멀찍이 제쳤다. 시즌 상금액 10억원을 넘긴 역대 KLPGA투어 선수로는 2014년의 김효주, 지난해의 박성현과 고진영 3명에 불과하다.

대상 포인트(691점)에서도 2위 김해림(422점)과 큰 격차를 벌렸다. 지난 5일 끝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다승왕까지 추가했다. 시즌 3승의 김지현(26)이 이번주 우승하더라도 공동 다승왕이다.

평균타수 최저타 항목에서 이정은6는 선두(69.73타)에 올라 있다. 2위인 고진영(22)이 70.1타로 0.37타차로 뒤쫓고 있으나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정은6는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포함해 톱10 확률도 76.92%에 이른다. 단 한 차례도 미스컷한 적이 없다.

KLPGA투어에서 역대 전관왕은 8번 나왔다. 신지애(29)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서희경(27)이 2009년, 이보미(29) 2010년, 김효주(22) 2014년, 전인지(23)가 2015년에 달성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무려 7승을 했으나 대상은 고진영에게 넘겼다. 유종의 미가 기대된다.

남화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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