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의 역습 ①]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진출…기존 담배시장을 위협하다

-아이코스 5개월만에 5000만갑 이상 시중에 나와
-11월 판매량 기준 약 6% 점유…전자담배 열풍
-품질ㆍ영업력ㆍ가격경쟁력 갖춘 KT&G도 가세…3파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필립모리스와 BAT(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가 현재 양분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열풍이 기존 담배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거세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시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출시 5개월만에 5000만갑 이상 시중에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약 6%가 아이코스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의 열풍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아이코스는 일본 담배시장 6%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8%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BAT도 일본에서 ‘글로’를 출시하며 아이코스와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에서의 아이코스와 글로의 대결이 그대로 한국시장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아이코스가 돌풍을 일으키자 BAT도 지난 9월 ‘글로’를 출시했다.

서울지역에서만 판매를 하던 글로도 지난달 30일부터 부산, 대구, 대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다 지난 23일 부터 CU와 세븐일레븐으로 판매처를 늘렸다.

일부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이런 추세로 확장을 하다 보면 기존 담배시장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필립모리스와 BAT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KT&G도 가세했다. 

KT&G가 선보이 궐련형 전자담배 릴.

KT&G는 오는 20일부터 ‘릴(lil)’ 을 판매한다. KT&G의 가세는 단순 궐련형 전자담배업계의 후발주자가 아니다. KT&G가 보유한 막강한 영업력과 릴의 품질력으로 아이코스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코스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이다. 또 KT&G만의 강점인 캡슐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자담배 특유의 맛을 최소화하고 기조 담배와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코스의 최대 단점인 연속사용도 가능케 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격면에서도 디바이스 가격이 할인받으면 6만8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출시전부터 호의적이다”며 “디바이스 가격도 낮췄으며 영업력과 품질도 뛰어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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