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조선3사 3분기, 매출↓ 영업이익↑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조선3사의 3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매출은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계속 흑자를 내는 ‘불황형 흑자’를 3사 모두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엔 수주 실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은 내후년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3조8044억원, 영업이익 935억원, 당기순이익 19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3%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20.8% 하락, 당기순이익은 2.1%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7.8%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38.4%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84.7%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조751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9%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3.8% 줄어든 수치고, 영업이익은 14.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 늘어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날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동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부 도크가 가동 중단이 되는 등 건조 물량이 줄어든 영향때문이라고 삼성중공업측은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3조7000억원으로 지난 연말 약 5조3000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 가량 줄었다.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116%로 지난 연말(174%) 및 3월말(149%), 6월말(137%)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4206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8% 줄어든 수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0.0%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68.9% 줄어든 것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96.4% 감소한 것이다.

대우조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대우조선은 올해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이 지난 3분기에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된 영향 덕분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10월 30일 2012년 미국 트랜스오션사로부터 수주한 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인도하는 등 모두 5척의 해양플랜트 인도를 완료했다.

업계에선 올해 3분기 국내 조선 3사의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은 수주절벽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의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조 진척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출이 인식 되는 조선업의 특성상 현재의 매출 감소는 최근 2년 사이 심각했던 수주절벽 상황이 뒤늦게 조선사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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