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실버푸드 사업진출…국내 최초 효소활용 연화식 개발

-육류·떡·견과류 연화기술 3건 특허출원
-실버푸드 선진국 일본 효소 연화기술 적용
-고령 친화식품, 내년 상품 출시 목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본성∙김길수)이 실버푸드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아워홈은 국내 최초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밝혔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내년 중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고령친화식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677만5000명으로 국내 전체인구의 13.6%를 차지한다. 이에 국내 실버푸드 시장은 2020년에 16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서 고령자를 위해 개발한 부드러운 떡의 물성과 맛에 대해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육류 및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 지난해 7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용 저작용이, 저작기능개선 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참여한 지 1년 3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부드러운 고기와 떡은 실버푸드 선진국인 일본에서 사용 중인 효소 연화기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킨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기존 열로 쪄내는 증숙 방식에 비해 영양손실이 적고 균질한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특허출원한 육류 연화기술은 육류 중에서도 육질이 질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모든 적색육의 물성을 조절할 수 있다. 프로테아제(Protease)를 감압방식으로 고기에 침투시켜 육질의 부드럽기를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연질 육류 품목에 대한 특허까지 신청해놓은 상태다.

떡 역시 아밀라아제(Amylase) 효소와 당분을 활용해 단단한 정도를 50% 이상 감소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신규 개발한 육류와 떡, 견과류를 활용해 고령자 친화식품을 시험 생산 중이다. 내년 안에는 소고기 사태찜이나 구이용 가래떡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워홈 식품연구원 영양기능성팀 김미영 팀장은 “2012년부터 병원과 요양원, 실버타운의 위탁급식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령자들에 균형잡힌 영양, 식생활의 재미를 선사하는 제품을 만들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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