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립싱크 앱 ‘뮤지컬리’ 1조 원에 팔려

25초간 나만의 뮤직비디오 제작…전세계 10대에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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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 동안 유명 가수의 노래를 립싱크하면서 나만의 동영상을 찍는 비디오앱 뮤지컬리(Musical.ly).

3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창업한 이 소셜미디어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회사인 터우탸오를 소유한 바이트댄스 테크놀리지에 인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8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동영상 기반 앱 뮤지컬리는 중국에서 창업한 소셜미디어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회사다. 현재 글로벌 이용자 수는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이나 스냅과 같은 거대 소셜미디어의 지배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립싱크 뮤직비디오 제작을 무기로 내세운 뮤지컬리는 중국에 이어 미국, 유럽의 10대 공략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한 다른 유형의 비디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단편 비디오쇼까지 플랫폼에 끌어들이고 있다.

뮤지컬리를 인수한 터우탸오는 겉으로는 수 백개의 뉴스 아웃렛으로부터 뉴스를 수집해 이를 서비스하는 회사지만, 실제는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와 같은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회사 가치는 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1억2천만 명의 이용자를 가진 터우탸오가 뮤지컬리를 인수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말 인수 절차가 끝나면 알렉스 주, 루이스 양 공동창업자는 바이트댄스에 합류하게 되지만 뮤지컬리를 그대로 맡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CNN 방송은 “이 합병은 뮤지컬리가 아시아권에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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