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해외서 외교관 준하는 대우 받았다”

[헤럴드경제] 최순실 씨가 해외에서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당시 최씨는 해외 유력 인사에게 ‘한국 정부를 대변하는 사람’으로 소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화 전 독일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최 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지점장은 지난해 8월 최씨가 ‘K타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자신과 고영태 씨, 사업권에 관여한 인호섭 MITS 대표와 미얀마로 현지답사를 갔다. 저녁 만찬에서 미얀마 상공부 장관과 현지 코트라 사장 등을 만났다고 했다. K타운 프로젝트는 미얀마 양곤에 컨벤션 센터와 호텔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당시 인 씨가 최 씨를 미얀마 상무장관에게 ‘한국 정부를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냐”고 질문, 이 전 지점장은 “그런 취지로 말했다”고 답했다. 이 전 지점장은 당시 미얀마 상무부 장관이 최 씨를 깍듯하게 대했으며, “외교관 대우를 해 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전 지점장은 특검이 “최씨가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전 지점장은 최 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유재경 전 미얀마 대사, 김인식 전 코이카 이사장을 추천했고, 이들이 K타운 프로젝트와 인 씨에 대한 부정적으로 평가하자 ‘은혜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진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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