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솜, 우수지 캐릭터 신선하다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이솜(우수지 역)은 대사만으로도 재미있다. 친구가 남자와 잘 사귀냐고 묻자, 이솜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너무 푸드닥대”라고 한다. “니가 대기업에서 여자로 살아봤어”라는 우수지의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우수지 캐릭터는 은근히 끌린다.

그런 배우 이솜이 속 시원한 핵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이솜이 거침없는 돌직구와 사이다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든 것.


이날 방송에서 회사 직원들과 밥 먹기 전 속옷을 찾는 우수지(이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속옷을 찾지 못한 수지는 코트를 걸친 채 직원들과 점심을 먹었고 땀을 흘리면서도 옷을 벗지 않은 수지의 모습에 박대리가 잔꾀를 부려 코트를 벗게 만든 것.

최근 회사에서 수지가 노브라로 다니는지 아닌지에 대한 사실 여부를 두고 남직원들끼리 돈내기를 했으며 그를 확인코자 술수를 부린 것. 이를 알아챈 수지는 성희롱 발언으로 자신의 심기를 건드려왔던 박대리와 남직원들에게 사이다 발언과 행동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안방극장에 시원함을 선사했다.

그간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솜의 걸크러쉬 매력이 제대로 빛난 순간이었다. 실제로 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태연자약하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보는 재미와 함께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또한 시크한 표정과 눈빛, 찰진 대사처리로 상황을 단 번에 제압하는 우수지의 포스 가득한 모습을 잘 그려냈으며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많은 걸크러쉬 캐릭터들 속에서도 가히 독보적인 매력을 보유한 인생캐릭터를 탄생 시켰다는 평이다.

이번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라 신선함”, “수지 나올 때마다 제 마음이 통쾌합니다”, “이솜 아닌 우수지는 상상불가”, “오늘 제대로 핵사이다”, “이 드라마 통해 대리만족합니다”, “월요병 없애는 솜크”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가짜 결혼으로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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