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 이은 父子 올림픽 성화 봉송

-김태화 해군 원사, 1988년 서울올림픽 군무원 부친 이어 평창 성화봉송

-해군, 문무대왕함 투입 청해부대 활약상 재연 등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해군 출신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

해군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해군 군무원으로서 성화 봉송 주자로 국가행사에 동참한 부친에 이어 해군 부사관 아들도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해군]

주인공은 경남 창원시 해군군수사령부 함정기술연구소에서 음탐장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김태화 원사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동마산 IC 삼거리(창원시 마산회원구) 인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렸다.

33년 간 해군 군무원으로근무한 김 원사의 부친인 고 김춘갑 씨도 30년 전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 바 있다.

김 원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게 된 계기로 “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에 2대에 걸쳐 성화 봉송을 한다는 영광 뿐 아니라 어린 아들을 위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 원사는 지난 2013년에 결혼해 올해 만 3세 아들의 늦깎이 아빠가 됐다.

한편, 이날 성화 봉송에는 4400톤급 문무대왕함과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검문검색팀 공격팀장을 맡아 삼호 쥬얼리호 선원을 구출한 김규환 소령과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 해군 전력과 장병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경남 통영항에서 성화봉을 받은 김 소령은 고속단정을 타고 진해만 해상을 항해 중인 문무대왕함으로 옮겨 타 진해군항까지 성화를 봉송했다. 김 소령이 문무대왕함에 승함할 때 하늘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정찰 및 공중저격 임무를 맡았던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대기하고, UDT/SEAL 대원들이 탄 고속단정 3척이 호송하며 청해부대 활약상을 재연했다.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은 비행갑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ㅍㅊ 2018)을 만들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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