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인줄 알고…’ 미국서 오인총격 40대 사망

[헤럴드경제]미국 뉴욕 주(州) 서부 전원 지역인 셔먼에 사는 40대 여성 로즈마리 빌퀴스트(43)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애완견 스텔라와 슈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남편 제이미 빌퀴스트(47)는 집에 남아서 TV를 봤다.
사슴으로 오인한 이웃의 총탄에 맞아 숨진 미 40대 여성(오른쪽)[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로즈마리가 집밖으로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애완견들이 평소와 달리 심하게 짖어댔다. 제이미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로즈마리는 받지 않았다.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다. 로즈마리가 총에 맞은 것이다.

총을 쏜 사람은 이웃에 사는 토머스 자돌로스키(34)였다.

자돌로스키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200야드(183m) 떨어진 곳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총탄 한 발을 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외마디 비명을 들었다.

총탄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로즈마리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자돌로스키는 911에 신고한 뒤 로즈마리의 상처를 압박해 지혈하려 했다. 남편 제이미도 달려왔다. 로즈마리는 응급차에 실려 근처 에리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2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인 총격을 가한 자돌로스키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채터쿼 카운티 검찰은 자돌로스키의 사냥 면허와 사냥 가능 시간에 대한 법적용여부를 검토 중이다.

자돌로스키는 사슴 사냥에 적법한 탄환을 사용했지만 오인 총격 사고가 난 시간이 일몰 후 1시간이 지난 때여서 시간상 불법 총기 사용을 한 것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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