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위해 노력했다’는 장제원, 사회적참사법 표결은 불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장제원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사상구)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사회적 참사법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으로 세월호 관련 비난을 자신에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오후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수정안’의 국회 표결에는 불참한 것.

장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제게 일부언론과 단원고 유가족 일각에서 세월호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쌍욕까지 한다. 안타깝고 눈물이 나려한다”라며 “최소한 제게는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 재석 216, 찬성 162, 반대46 기권8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올해 초,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너무 뵙고 싶어 혼자서 팽목항을 방문해 다윤이 엄마, 은화엄마와 만나 그들이 원한는 법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자녀들이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배,보상이나 민사소송을 선택해야할 시효를 연장시키는 법안’ 발의를 부탁받고 이것만은 해드려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서울로 와서, 안산 지역구 박순자 의원님과 함께 준비하고 발의했다”고 말을 이었다.

장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되던 날, 저는 너무 기뻐 다윤이 엄마에게 알려드린 기억도 난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가슴 뿌듯한 일이였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단 한번도 이런 일들에 대해 가족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공개하지도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에게 만큼은 세월에 대한 발언을 하면 안된다는 식의 편을 가르는 정치적 발언을 삼가해 달라”며 “제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 일부 단원고 유가족이나 언론은 이들을 위해 뭘했나요? 국민이면 모두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일을 편을 갈라 누구는 슬퍼할 수 있고 누구는 슬퍼할 수 없다는 식의 정치적 행동은 진정으로 미수습자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국회에서는 사회적 참사법 표결이 부쳐졌고, 이 법안은 재석 216 중 찬성 163명, 반대 46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 국회 재적의원 299명 중 불참 의원은 83명에 달했다.

국회법 제109조에 따르면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표결에는 216명이 참석해 109명의 찬성표를 확보하면 통과될 수 있어 법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세월호 유가족 70여명은 이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앞에서 피 말리는 30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낮 12시 54분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주민 의원 등 43인이 발의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라면서 의사봉을 두드리자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세월호 유가족 70여명은 울음을 터뜨렸다.

장 의원은 이날 지역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지역에서 많은 동지들과 구민들을 만났다”라며 “당 자문위원회, 청년위원회 월례회를 거쳐 <부미사(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호프데이에 갔다”며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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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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