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권역외상센터 지원’ 국민 청원 20만명 돌파…靑 뭐라고 답할까

-‘JSA 귀순’ 총상 북한군 치료해 화제

-열악한 인력ㆍ장비난 호소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중증외상분야 지원을 요청이 올라온지 9일 만인 25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게시된지 30일 안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청원에 공식 답변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님) 추가적ㆍ제도적ㆍ환경적ㆍ인력 지원’ 청원은 25일 정오 현재 약 20만9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은 내달 17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30만 명 이상의 동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공격으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 오모 씨(24)를 치료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이 교수가 오 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인력ㆍ장비난을 호소하자 외상센터 지원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청원이 게시된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관계 부처나 청와대 관계자가 청원 완료 30일 안에 공식적으로 답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 청원을 시작한 이후 20만 명을 돌파한 청원은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낙폐법 폐지(약 23만 5000명)와 내달 5일 완료되는 조두순 출소 반대(25일 정오 기준 약 55만4000명)에 이어 이 교수 지원에 관한 청원이 3번째다.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북한군 오모 씨(24)의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교수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총상을 입은 병사는 판문점에서 미군 헬기를 타고 30분 내에 병원에 도착했고, 30분 이내에 수술대로 옮겨졌다”며 “이런 중증외상진료체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환자 150명이 있는데 병상이 100개 뿐”이라며 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8년도 중증외상진료체계 구축 예산은 400억 4000만 원으로 올해(439억 6000만 원)보다 오히려 39억 2000만 원 감소했다. 열악한 중증외상 분야에 지원하는 전문의가 적어 약 101억 5200만 원이 불용액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외상센터 확충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되는 만큼, 정부와 청와대도 이번 국민 청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답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