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외교부와 주한외교사절단, 격식 뺀 ‘평창 나들이’

-주한외교사절단, 편안한 옷차림으로 평창 방문
-평창올림픽 성공ㆍ평화기대 담은 오찬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ㆍ외교부 공동취재단] “열정과 평화!”(Passion and Peace)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외교단, 미군 관계자, 상공인 등 국내 주요 외국인사들은 24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오찬식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기원했다.

강 장관과 주한외교사절단 등 주요 외교인사들의 이날 평창방문에서는 격식보다는 소통을 강조한 일과가 눈에 띄었다. 강 장관과 주한외교사절단, 미군관계자 등 주요 외국인사 20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역 KTX를 타고 평창을 찾았다. 조란 카자조비치 세르비아 대사는 “평창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지난 번 왔을 때는 서울과 평창을 직통하는 KTX열차도 없었고, 시설들도 공사 중이었는데, 1년 사이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자조비치 대사는 “세르비아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전투복 차림으로 위엄을 잡던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만큼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신사마냥 캐시미어 코트에 파란색 평창 목도리를 두르고 경기장을 돌아다녔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경관이 아름답다”며 “(올림픽 준비를 위해)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방한 중인 야마구치 나스오 일본 공명당 대표도 이날 일정에 함께하며 “새롭고 대단한 시설들”이라며 “일본 선수들도 합숙할 예정이고, 일본 관광객들도 방문하면서 분위기가 더 달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도 이 평화의 대전(평창올림픽)에 참석을 해준다고 하면 남북관계 개선이나 평화 분위기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겠죠?”라며 북한의 참석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북한이 오겠다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면서 “그렇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계속 협의를 하면서 북한이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과 주한미국 대사관이 (평창올림픽)이 성공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평화의 평창올림픽에 힘을 쏟을 뜻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행사(올림픽ㆍ패럴림픽)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미 확장억제는 늘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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