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IS, 최후카드 꺼냈다…“여성전사 자살폭탄 테러 투입”

-“자살폭탄 테러에 여성 동원, IS 최후 수법”
-국제사회 IS 소탕전 변수 될 수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최근 주요 거점에서 세력이 약화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성 조직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궁지에 몰린 IS가 여성 조직원들도 테러에 투입해 세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P는 과거 IS 지도자들이 여성들을 전사나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했으나, 최근 인명 손실이 커지면서 여성 추종자들에게 살인 임무를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표적인 사례가 IS가 이라크 내 최대 거점으로 삼아온 모술에서의 전투다. 이라크군이 지난 7월 모술 서부 구시가지에서 IS를 소탕할 때, 피란민에 섞인 IS 여성 조직원들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였다.

당시 모술 탈환 작전에 투입된 이라크군 알리 압둘라 후세인 병장은 AP통신에 “여성을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하는 것은 IS의 최후 수법”이라고 말했다.

군이 여성의 몸수색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WP에 따르면 작년 9월에는 IS의 시리아인 지도자들이 프랑스인 여성 조직원 5명에게 파리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시도하도록 했다.

지난달 IS는 선전매체 ‘알나바’를 통해 이슬람 여성전사 누사이바 비트 카아브를 거론하며 더 많은 여성이 전투에 나설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누사이바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호위한 여군 부대를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IS가 여성 대원을 내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IS 소탕전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의 리타 카츠 대표는 “IS의 새로운 요구는 남편과 아버지들이 그들의 아내와 딸들이 테러 공격에 나서도록 떠밀게 할 것”이라며 “서방국가와 다른 곳에서 IS 영향을 받거나 이들의 지휘로 테러를 감행하는 여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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