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상 ‘세월호 의인’ 故김관홍 잠수사

-개인 9명ㆍ단체 2곳 수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017년 서울시 안전상’에 세월호 의인인 고(故) 김관홍(43ㆍ사진) 잠수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안전상 수상자로 김관홍 잠수사 등 개인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3회차를 맞는 서울시 안전상은 재난안전 분야에 귀감이 된 시민ㆍ단체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김 잠수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위험을 무릅쓰고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심해지는 잠수병과 트라우마로 일을 그만뒀다. 이후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팔고 밤에는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는 등 생계를 이어오다 작년 6월17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또 다른 안전상 수상자인 낙성대 의인 곽경배(40) 씨는 올해 4월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역 인근에서 50대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조했다. 맨몸으로 흉기에 맞서 오른팔을 다쳤지만 끝까지 범인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서울시설공단 직원 나종기 씨 등 3명은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이종철(59) 씨는 지난 1984년부터 강남구 지역자율방재단 등 방범활동과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벌이며 재난 대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단체상은 ‘동작구 우리 동네 안전감시단’과 ‘세이프키즈 코리아’가 받았다.

동작구는 지난 2015년 6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안전감시단을 만든 뒤 위험지역 예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세이프키즈 코리아는 어린이 보행 안전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시상식은 이 날 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7팀의 수상자ㆍ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 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우리 모두 협력해야 지킬 수 있는 공동 가치”라며 “수상자들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헌신한 분들로, 이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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