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치솟은 발리 화산…백두산도 곧?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명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잇따라 화산이 분화하면서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26일(현지시간) 아궁 화산이 분화돼 상공 4,000m까지 화산재를 뿜었고,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아궁산은 발리 북동부에 있는 높이 3142m의 화산으로 백두산(높이 2744m)보다 높다.

[사진=게티이미지]

발리 화산으로 인해 활화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백두산 화산 분화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946년 화산이 폭발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폭발할 경우 동북아 항공 대란이 일어나고 지진으로 한국의 10층 이상 건물 유리창과 외벽에 큰 피해가 일어난다.

여기에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관계자는 “풍계리 일대가 과거 자연 지진이 발생 했던 곳이 아니지만 6차 핵실험 후 지구조응력이 백두산 하부 마그마방에 영향을 미치면 화산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칫하면 추가 지진 등 동북아시아에 연쇄적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궁산이 분화한 것은 1963년 이후 50여 년 만이다.

당시에는 상공 20㎞까지 분출물이 치솟는 대폭발이 일어났으며, 1000㎞ 이상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져 10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재해경감센터는 성명을 통해 “(현재도 계속) 회색빛 재와 간헐적이고 약한 폭발이 12㎞ 떨어진 곳에서도 들린다”며 “야간에는 화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폭발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속적인 재의 분출이 때때로 폭발과 약한 폭발 소리를 동반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진동이 느껴진다”고 실시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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