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이슈 1위는 ‘탄핵’…北核 도발은 3위

-국내 정치 이슈 민감도는 진보,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아
-60대 및 보수층은 북한과 중국 등 대외 변수 주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국민들은 올해 국내 사건사고에 보다 주목했다. 북한 김정은의 핵 도발과 중국의 사드 보복 같은 큰 대외변수도 많았지만,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사상초유의 국내 이슈 앞에서는 힘을 못썼다. 

27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7 올해의 이슈’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47.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탄핵과 관련있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 16.9%로 2위로 나타났다.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보복’(7.7%) 등 대외 사건사고가 다음을 이었다. 최근에 발생한 ‘포항지진과 수능연기’(7.3%),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 ‘살충제 달걀 파동’(3.0%) 등을 꼽는 응답도 있었다.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1위로 조사됐고, ‘문재인 정부 출범’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진보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 30대와 40대, 서울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20%를 넘었다.

반면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구 경북에서는 ‘북한 핵실험’이 ‘문재인 정부 출범’에 앞선 2위를 기록했고,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포항지진 수능연기’가 각각 2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40대, 30대 순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1위로 선택한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30% 선으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정의당 지지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순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0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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