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북한 접경지 긴장감 고조…중국군, 실전훈련

‘혹한-2017’ 실전훈련
조중우의교 폐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과 북한 접경지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戰區)가 동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북부전구가 ‘혹한-2017’이라는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훈련에 북부전구 육군 제78집단군 관할의 모 합성여단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78집단군은 과거 ‘백두산 호랑이’(長白猛虎)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16집단군의 후신으로 주둔지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다. 1927년 중국군 창군 당시부터 활동했던 유서깊은 부대다.

[사진=텅쉰닷컴]

훈련은 현장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냉동된 상태의 무기장비에 가열, 동결방지 설비 장비를 동원, 정상적으로 전투 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엄동 시기의 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한 100여개 난제를 놓고 실시된 첫 혹한기 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이번 훈련에 주어진 과제였다. 특히 겨울 혹한기에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종의 돌발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지난 주 중국은 북한 쪽 노면 수리를 이유로 북중 간 주요 무역통로인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의 70%가 이동하는 통로다.

VOA는 유엔 제재로 외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북한이 교량 폐쇄를 요구했다는 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베이징~평양 노선의 수요가 적어 잠정적으로 무기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런 조치 모두 중국 당국의 대북 제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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