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내내 개인택시 부제 해제…앱택시 ‘골라태우기’ 방지

-서울시, 연말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 7대 대책
-승차거부 인원↑…택시 호출 공공앱도 개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택시 수요가 느는 연말을 맞아 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을 내놓았다. 내달 한달 동안 심야 시간대에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앱택시의 ‘골라태우기’ 방지책을 시행하는 등 필요수단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연말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 7대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연말 모임이 많은 12월에 승차거부 민원이 가장 잦다. 특히 승차거부 신고 45%는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2시)에 집중 발생한다.

우선 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내달 한 달 간 심야시간대(오후 11시~익일 오전 4시)에 한해 탄력 운영하며 택시 공급을 하루 평균 2000대 이상 늘린다.

승차거부 단속인원도 평소 76명보다 3배, 작년 연말 100여명보다 2배 이상 늘린 230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용산구 이태원동 등 승차거부 상습발생지역 20곳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택시호출 공공앱 ‘(가칭)지브로’도 개발해 연말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앱은 승객이 내 주변 빈 택시를 확인하고 직접 선택하는 ‘승객 중심’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또 지정 목적지를 보고 손님을 가려 받는 ‘골라태우기’ 문제 개선대책도 이달 안에 본격 시행된다. 가령 승객 콜 요청 시 운수종사자에게 전달되는 배차카드를 3분의 1로 줄여 골라태울 기회를 줄이면서 운행 완료율이 높은 등 ‘모범 기사’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식이다.

아울러 자치구에 위임돼 있는 승차거부 단속건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도 올해 안에 돌려받아 시가 단속은 물론 처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택시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곳을 연계하는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 버스’를 한시적(12월 11~31일)으로 운행하고 심야콜버스는 12월 내내 운행률 100%(평시 30% 휴무 가능)로 가동한다.

심야 택시 임시승차대는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 심야(오후 11시~익일 오전1시30분)에 강남대로와 홍대입구 등 각 2곳에 들어선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 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련 업계와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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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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