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 자전거 성장 장밋빛?..줄도산 위기

6개월새 6개 파산

60개사 운행 중단

대표주자 오포(Ofo)도 합병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공유 경제의 대표주자인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중국어 언론 다지위안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블루고고(小藍單車), CC바이크, 7호 전동자전거, 헤이냐오(黑鳥) 등 약 60개에 달하는 공유 자전거 업체가 도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8월까지 중국 내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공유자전거 업체는 약 70개로 자전거 대수는 1600만대, 등록 이용자 수는 1억3000만명에 달했다. 공유자전거가 거둬들인 보증금 총액도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업체가 난립하면서 보증금 면제, 무료 이용 등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잇따라 영업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공유 자전거가 잇따라 분실되는 등 손실이 커지면서 자금력이 안되는 기업들이 줄도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베이징의 공유자전거 업체 ‘3V바이크’는 도난으로 추정되는 자전거 분실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7월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6월에는 충칭(重慶)의 공유자전거 ‘우쿵(悟空)’이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었다.

중국전자비즈니스연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도산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공유자전거 업체의 수는 60곳을 넘어섰으며, 도산 위험에 시달리는 업체의 수도 1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공유 자전거 양대 기업의 하나인 ‘오포(Ofo)’도 ‘디디(중국의 우버)’ 출신 임원들이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경영에 문제가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오포의 주요 투자자인 주샤오후 진샤장창투 사장이 또 하나의 양대 공유자전거 기업 가운데 하나인 모바이크를 합병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오포 위기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한편 공유자전거 도산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낸 보증금 미환불 문제가 언론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양쯔완바오는 자전거 보증금 미환불액이 1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심각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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