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엔진에 포착된 비트코인 거품설?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매입’ 검색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배 증가
폭등세에 편승 욕망 작동한 결과
“강세장의 막바지 국면” 경고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거품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검색엔진에서 ‘비트코인 거품설’을 뒷받침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닉 콜라스는 구글 트렌드를 인용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매입’ 문구 검색량이 지난 12~18일 최고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색량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검색어는 비트코인 관련 검색의 3%에 불과하지만,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는 대중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폭등세에 편승하고 싶은 욕망과 호기심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6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4시간 동안 7% 가까이 올랐고, 지난 주에만 17.5% 가량 급증했다.

콜라스는 불안정한 자산 투자에 ‘신용카드’를 쓰는 성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자산과 실물경제 간 전승 매커니즘(transmission mechanism)에 대해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구글의 가상화폐 검색에서도 단연 1위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15종의 시장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시총이 16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나머지 70종의 가상화폐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이같은 영향력에도 아직은 미성숙한 비트코인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크라이언트퍼스트 스트래트지의 미셸 골드버그 대표는 비트코인 붐을 ‘닷컴버블’과 유사한 현상으로 진단하면서, “강세장의 막바지이자 어리석은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켄 그리핀 시타델 헤지펀드 매니저 역시 “비트코인 거품으로 투자자들이 상당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전통적 통화와 달리 중앙은행 시스템을 우회해 거래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에이트그룹의 애널리스트 하비에르 파즈는 해킹 위험이 높은 플랫폼은 물론, 규제장치 없는 거래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온라인 파생상품 거래사 IG그룹은 이날 보안 위험이 제기된 일부 비트코인 파생 상품의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연초 기준 860% 폭등해 1만 달러 문턱을 넘보고 있다. ASR웰스어드바이저스의 셰인 샤넬은 “탐욕은 단기간에 가격을 계속 올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내에 1만2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몇주 간은 비트코인 선물 도입에 따라 “극적인 단기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하면서 비트코인은 20% 급락했다. 이달 초에는 30% 넘게 급락하는 등 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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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엔진에 포착된 비트코인 거품설?

-구글 “‘신용카드로 매입’ 검색, 기록적 증가”
-비트코인 폭등세 편승 욕망 작동한 결과
-“비트코인 거품, 강세장 막바지 국면”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증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거품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검색엔진에서 ‘비트코인 거품설’을 뒷받침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닉 콜라스는 구글 트렌드를 인용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매입’ 문구 검색량이 지난 12~18일 최고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색량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당 검색어는 비트코인 관련 검색의 3%에 불과하지만,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는 대중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폭등세에 편승하고 싶은 욕망과 호기심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6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4시간 동안 7% 가까이 올랐고, 지난 주에만 17.5% 가량 급증했다.

콜라스는 불안정한 자산 투자에 ‘신용카드’를 쓰는 성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자산과 실물경제 간 전승 매커니즘(transmission mechanism)에 대해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구글의 가상화폐 검색에서도 단연 1위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15종의 시장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시총이 16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나머지 70종의 가상화폐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이같은 영향력에도 아직은 미성숙한 비트코인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크라이언트퍼스트 스트래트지의 미셸 골드버그 대표는 비트코인 붐을 ‘닷컴버블’과 유사한 현상으로 진단하면서, “강세장의 막바지이자 어리석은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켄 그리핀 시타델 헤지펀드 매니저 역시 “비트코인 거품으로 투자자들이 상당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전통적 통화와 달리 중앙은행 시스템을 우회해 거래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에이트그룹의 애널리스트 자비에 파즈는 해킹 위험이 높은 플랫폼은 물론, 규제장치 없는 거래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온라인 파생상품 거래사 IG그룹은 이날 보안 위험이 제기된 일부 비트코인 파생 상품의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연초 기준 860% 폭등해 1만 달러 문턱을 넘보고 있다. ASR웰스어드바이저스의 셰인 샤넬은 “탐욕은 단기간에 가격을 계속 올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내에 1만2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몇주 간은 비트코인 선물 도입에 따라 “극적인 단기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하면서 비트코인은 20% 급락했다. 이달 초에는 30% 넘게 급락하는 등 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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