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사, 블프할인 숙박권 3일만에 돌연 취소 “논란‘

-익스피디아 최대 70% 할인숙박권 판매했지만
-돌연 취소해 피해자 수천명 예상 잡음 일어
-익스피디아 측 “쿠폰 돌려써서 취소한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진행한 할인 숙박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블프기간 판매됐던 숙박권 상당수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순께 예약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익스피디아 측은 블프 할인을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님의 예약은 취소될 예정이다”며 “예약당시 사용했던 금액은 각 고객의 신용카드로 환불 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전송했다.

[사진설명=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예약된 항공권을 돌연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들에게 익스피디아가 발송한 메일]

익스피디아 측은 지난 23일부터 유럽ㆍ미주ㆍ오세아니아ㆍ아시아ㆍ아프리카 대륙의 총 4227개 호텔을 대상으로 50~70% 할인된 숙박권을 판매했다. 예약은 지난 24~27일, 체크인 기준으로 내년 3월말까지의 숙박권이 판매됐다. 서울ㆍ부산ㆍ제주 등 국내 인기 여행지 호텔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상당수 소비자가 이벤트 기간에 맞춰 예약을 진행한 상황이라 피해규모는 현재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체 측은 ‘쿠폰을 돌려쓴 소비자들의 예약건을 취소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할인쿠폰을 일부 특정 고객에게만 발부했고, 이를 돌려쓴 소비자들에 대해서 숙박권 취소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익스피디아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고객님에게 사용된 쿠폰은 유효하지 않다”면서 “쿠폰 이용약관에 따라서 쿠폰코드는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예약한 소비자들도 현재 취소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현재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상품을 구입한 직장인 윤모(26)씨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상품을 예약했는데 업체측이 일방적으로 상품을 취소했다”면서 “현재 다른 숙박상품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9)씨도 “30일 방콕 숙박권을 예약해놓은 상황인데 출발 3일전에 갑자기 취소되니 다른 숙소를 구해야 되는 입장에 놓였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주부 조모씨(30ㆍ여)는 “이미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단행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뭐가 되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조씨는 일반가 40만원의 서울근교 호텔을 22만원에 예약했지만, 28일 오전 예약이 불연 호텔예약이 취소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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