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잠수함 실종 12일…”합선으로 폭발한 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작전 수행 도중 실종된 지 12일째를 맞는 27일(현지시간) 마지막 교신 당시 잠수용 관에서 합선이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해군이 지난 15일 ARA 산후안 호가 본부와 마지막으로 교신한 후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소음이 감지된 것은 잠수용 튜브에 물이 스며든 후 합선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했다고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123rf]

산후안 호는 최후 교신에서 ‘잠수용 튜브로 물이 들어와 합선이 일어났다’고 해군 본부에 보고한 후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귀환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끝내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엔리케 발비 해군 대변인은 “산후안 호는 합선이 난 배터리의 전원을 끈 뒤 다른 배터리를 활용해 마르 델 플라타 기지를 향해 계속 잠수했다”고 말했다.

포괄적 핵실험 금지기구는 산후안 호가 본부와 마지막 교신을 한 지 몇 시간 뒤에 인근 지역에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감지했다. 해군은 산후안 호가 본부로 귀환하던 중 내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산후안 호가 심한 손상을 입진 않았지만, 폭발로 잠수한 상태라면 7∼10일 분량의 비축 산소가 고갈됐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잠수함이 부상해서 산소를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약 한 달간의 식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생존 가능성이 있다.

구조의 골든 타임을 지났지만 실종 잠수함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칠레, 브라질 등 13개국이 파견한 30여 척의 선박과 항공기, 약 4,000 명이 마지막 교신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산후안 호는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교신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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