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쇼핑연휴 키워드 ‘스마트폰으로 아마존 주문’

‘모바일과 아마존’

추수감사절(23일)과 블랙프라이데이(24일), 사이버먼데이(27일)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연휴에서 미 언론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크게 두 가지다.

‘밤샘 줄서기’ 진풍경이 줄어들고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데스크톱 PC보다는 스마트폰, 온라인 가격할인에 가세한 월마트보다는 아마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닷새 매출 330억달러 육박할 듯 = 최종 집계는 아니지만,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 매출은 최소 33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쇼핑은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빅데이터 조사기관 ‘리테일 넥스트’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작년보다 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판매는 79억 달러로 작년보다 17.9% 급증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는 소매유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12월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뉴욕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주택 거래는 점차 살아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카우치 쇼핑’ 대세론 원년 =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온라인 매출은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보다 16% 이상 증가한 수치다.특히 쇼핑 웹사이트 트래픽(접속량)에서 모바일 기기가 데스크톱 PC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의미한다.어도비 애널리스틱스 측은 “올해는 모바일 쇼핑이 데스크톱 PC 쇼핑을 앞지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를 켜지 않고도, 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물건 가격을 비교하면서 더 빠르고 더 싸게 쇼핑을 하는 이른바 ‘카우치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마존 vs. ‘월마트 온라인’ =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대결이었다.

월마트는 미 전역에 광범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히려 파격적인 온라인 가격할인에 초점을 맞춰 아마존에 도전장을 냈다.이에 따라 월마트 온라인(월마트닷컴)과 아마존 가격 차이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데이터 분석업체 ‘마켓트랙’에 따르면 월마트닷컴의 가격은 아마존 대비 평균 0.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에는 가격 격차가 3%에 달했다. 일부 품목에선 월마트 측 상품이 더 저렴했다.뒤집어 말하자면 아마존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오프라인 최강자’ 월마트도 온라인 가격을 파격으로 낮추면서 ‘아마존 추격’에 나섰다는 뜻이다.CNBC 방송은 “아마존이 이번 쇼핑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의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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