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수사’ 검찰, GS홈쇼핑 압수수색…후원금 경위 조사

-e스포츠협회에 전달된 후원금, 사업 로비 대가여부 파악 중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롯데홈쇼핑 사이의 대가성 금전 거래를 조사 중인 검찰이 범위를 넓혀 GS홈쇼핑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GS홈쇼핑 본사에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미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로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억대 후원금을 낸 경위가 사업 로비 대가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방송사업 재승인 로비 명목으로 전 전 수석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을 낸 것으로 보고 전 전 수석과 전직 비서관 윤모 씨에게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2013~2014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전 수석이 의원시절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7월 e스포츠 활성화 예산 20억 원이 편성되는 데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강수사를 마치는대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25일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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