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 롱다운은 가라…네이밍 차별화 눈길

-스노우 다운ㆍ스윙 다운ㆍ포디엄 다운
-상품 용도와 성격 명확히 전달해 눈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업계의 상품 네이밍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의 지명이나 도시명, 극지방 같이 추위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남극을 뜻하는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나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이 대표적이다.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어텍스나 고어윈드스토퍼 등 라이선스를 취득한 소재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단순히 보온성이나 프리미엄 이미지 만을 강조하지 않고 상품의 용도와 성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으로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스노우 다운 재킷이나 하이브리드 스윙 다운, 포디엄 롱패딩 등이 대표적이다. 

와일드로즈 ‘스노우 다운 재킷’ 제품컷
까스텔바쟉 ‘하이브리드 스윙 다운’ 김형주 미디어 프로 화보컷

겨울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걷거나 연말연시 겨울여행 중에 갑자기 내리는 눈은 반갑지만, 옷이 젖거나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도 된다. 와일드로즈의 롱패딩 ‘스노우 다운 재킷’은 겨울철 눈이나 가벼운 비 등 날씨 변화에도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외투 겉면에 발수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생활방수를 위한 가공처리를 해 한겨울에 눈이 내려도 원단에는 눈이 녹아 스며들지 않는다. 천연라쿤 털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충전재는 오리솜털과 깃털을 8대2 비율로 사용했다. 땀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빨리 마를 수 있도록 습기에 강한 합성 충전재인 노바 다운(NovaDown)을 사용해 쾌적함을 준다.

까스텔바쟉은 겨울에도 골프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골퍼들을 위한 골프웨어 상품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스윙 다운 시리즈’는 겨울 라운딩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윙 자세를 돕는다는 의미다. 활동성을 강화한 스마트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구스다운 충전재의 우수한 보온성을 겸비했다. 움직임이 많은 어깨와 측면에 최고급 기능성 소재사로 유명한 이탈리아 까르비코 사의 신축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져지 소재를 배치해 스윙시 상체의 회전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 밖에 운동선수들이 필드에서 착용하는 벤치파카에서 영감을 얻은 K2의 ‘포디엄 벤치코트’와 ‘포디엄 롱코트 다운’도 제품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포디엄’은 시상대의 의미도 있으며 3위내 입상한 선수나 팀을 지칭하기도 한다.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는 롱패딩의 단점을 디자인으로 보완했다.

조길만 와일드로즈 상품기획팀장은 “패션업계 성수기인 11월에 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지는 만큼, 쇼핑시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구매 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네이밍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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