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신임 靑 정무수석 “국회와 소통의 다리 되겠다”

-17대 우리당 초선 출신…비서관 업무연속성 강점
-임종석 실장과 전대협 활동…술 한 병도 못해 ‘한병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빈 자리인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한 비서관은 “진심을 다해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 수석 임명 사실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으로 볼 때 국회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자리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브리핑에 동행한 한 수석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지난 16일 검찰 조사로 사퇴한 후 후임을 두고 청와대 내부 승진에 무게가 실렸다. 권한대행을 맡아온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과 한 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외부에서 3선의 강기정 전 의원을 발탁하는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이유로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하루 연가를 내고 고심한 뒤 한 수석의 내부 승진을 결론 지은 셈이다.

한 수석은 196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친노(親노무현) 386’ 출신이다. 다른 후보군에 비해 초선 출신으로 선수가 낮지만 이미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해 업무 연속성이 높다는 점이 우선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수석은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별명이 술을 한 병도 마시지 못한다고 해서 ‘한병도’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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