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돈 내놔” 편의점서 칼로 종업원 위협…현금·담배 갈취

○…편의점 종업원을 칼로 위협해 현금 등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조모(46)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씨는 편의점에 들어가 과도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17만원과 담배 1갑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지난 16일 오전 5시께 서울 성북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 미리 소지한 칼을 꺼내 들며 “돈 내놔”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편의점에는 다른 손님은 없었다. 아르바이트생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바이트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CCTV에서 조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주변 CCTV 80대와 택시 GPS등을 분석해 추적에 나섰다. 조 씨가 성북구 근처 찜질방을 다녀간 것을 확인한 경찰은 찜질방 이용 후 경로를 파악하고 동시에 범행 전 이동경로를 역추적했다. 결국 조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찜질방 부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생활비 때문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지난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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