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ICBM급 도발]北, 文 정부 출범 후 11번째 미사일 도발

-文 대통령 취임 나흘 뒤 IRBM 발사
-7월 美 타격 가능 ICBM 두 차례 쏴
-9월 6차 핵실험…75일 침묵 깨고 도발 재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9월 15일 이후 75일만에 도발 재개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서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출범 나흘만인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발사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평안남도 북창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1발을 발사했고, 같은 달 27일과 29일에 각각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와 스커드-ER급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후 약 10일 만인 6월 8일에는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4일 평안북도 방현에서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한달 동안 숨을 고른 북한은 7월 4일과 28일 각각 평안북도 방현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1발씩 쏘아올렸다. 이 미사일에 대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급의 성능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며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이후 8월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북한은 같은 달 29일에는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1발 발사했다. 특히 이 ‘화성-12형’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낙하하면서 일본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겨우 5일 지난 9월 3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6차 핵실험까지 단행했다. 곧이어 15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쏘아올렸다.

5월부터 거의 매달 1~3차례 고강도 핵ㆍ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던 북한은 9월을 끝으로 갑자기 두 달 이상 무력 도발을 중단했다. 북한의 ‘도발 침묵’이 길어지면서 기술적 준비 때문이라는 해석과 외교적 전략, 내부 사정이라는 다양한 풀이가 나왔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북한이 2개월여 동안 침묵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러시아가 제안한 (비핵화) 로드맵의 첫 번째 단계를 이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29일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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