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대급 ICBM도발]文 대통령, 트럼프와 20분간 통화…“한미 연합 바탕으로 강력 대응”

-北 도발 약 5시간 지나 통화
-文 대통령 “관련 정보 공유하고 종합 대응”
-트럼프 “구체적 대응 방안 추가 협의” 제안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취임 후 6번째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계열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오전 6시부터 55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8시 30분부터 2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날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 대응 방안을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이날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며 “양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단합되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 조치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 정상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계속하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날 새벽 NSC 전체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이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등 긴밀히 공조 중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면밀히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고 “이날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한미 양국 외교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추가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추가적으로 평가한 뒤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한 다음 빠른 시일 내에 후속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양국의 추가 협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양 정상이 다시 통화하거나 NSC간 대화할 수도 있다”며 “미사일 분석 결과에 따라 (형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양 정상은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했을 땐 이틀이 지난 17일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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